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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 2.칼과 황홀

칼과 황홀


칼과 황홀 

성석제 지음, 문학동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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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돌아다니면서 보고 듣고 겪고 만나고 맛보고 느끼는 것이 결국 내가 태어난 곳, 자라난 곳,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귀결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 삶의 근간이 되는 그런 것들이 없다면 나는 세상을 지각할 기본적인 도구가 없는 셈으로 정말 줏대도 정신도 없이 황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무엇을 먹고 마신다는 것은 생의 축복이다. 음식이 나의 피와 뼈, 영혼을 만들어주었으니 그 은혜를 기리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일용할 음식을 위해 땀 흘리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분들의 큰 공덕 또한"(작가의 말)중 


글루탐산 중독자이면서도 외국에 나갈 때 라면 수프든 튜브형 고추장이든 간에 글루탐산 함유 조미료를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된 지 이미 오래되었다. ...결정적인 이유는 세계 어디에나 글루탐산이 풍부한 음식이 존재하고 있어서이다. 닭 요리, 특히 닭 국물에는 글루탐산이 많다. 날개가 있어서인지 세계 어디에서나 오래전부터 공통적으로 사육해왔던 가축이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소금호수 옆 천국 같던 마을에서 어둑한 식당에 들어가서 먹었던 '닭고기 수프' ...그곳에서 함께 음식을 먹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나도 모르게 인사를 보내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저도 글루탐산 중독자랍니다" (188)


http://Mrmin.egloos.com2011-11-03T01:56:300.3810

by Otium | 2011/11/02 10:56 | 오늘의 책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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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도서출판 부키 at 2012/11/15 18:08

제목 : 맛있는 음식, 흥미진진한 음식 뒷이야기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즐겁지만,음식이야기를듣는 것도 참 즐겁습니다.음식 속에는옛날부터 오늘까지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으니까요. 음식 맛을 제대로 아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아는것이며, 삶의 지혜를 아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맛의 본질은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나누는 데 있고, '맛을 알고 맛을 품는 것이 진정한 앎의 시작이며, 함께...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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