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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달의 이면

달의 이면


















달의 이면 
http://Mrmin.egloos.com2015-02-25T06:50:240.3810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 지음, 류재화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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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문화를 밖에서 바라보는 자는 부득이하게 왜곡된 지식을 얻을 수밖에 없고, 평가에 있어서도 오류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얻는 게 있습니다. 멀리서밖에 볼 수 없고 그 세부는 지각할 수 없는 인류학자는 이러한 불충분성에 아마 감사해야 할지 모릅니다. 인류학자의 길이라는 게 원래 그렇게 정해진 거니까요. 그 불충분성 덕분에 여러 다양한 문화 속에서도 견지되고 있는 불변성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 이 불변성을 부각해서 보다 보면 차이들마저 흐릿해져 안 보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인류학이 천문학 같았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망원경이 없어도, 우주학적 지식이 없어도 밤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물리적 실제와는 상관없이 별자리 이름으로 여러 별 무리를 구분했죠.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별들을 우리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관찰자와 관찰 대상의 그 어마어마한 거리는 이미 착오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런데 이 착오 덕분에 천체 운동의 규칙을 일찌감치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수천 년 동안 이를 이용해 계절의 순환을 예측하고, 시간의 흐름을 측정하고, 대양을 항해했습니다. 그러니 인류학에 더 많은 요구를 해도 좋습니다. 인류학은 안으로부터의 문화는 결코 알 수 없지만, 몇 가지 도식으로 축소하여 밖에서 본 전체적인 관점을 제안할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안으로부터의 문화는 오로지 거기서 태어난 자만이 알 수 있는 거니까요. 자기 문화에 너무 가까이 있는 자들에게는 밖에서 본 전체적인 관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세계 속 일본 문화의 위상,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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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_가와다 준조

세계 속 일본 문화의 위상
달의 이면
이나바의 하얀 토끼
중국해의 헤로도토스
센가이, 세상에 순응하는 예술
낯섦이라는 익숙함
아메노우즈메의 외설적인 춤
알려지지 않은 도쿄
가와다 준조와의 대담

사진
출처 

by Otium | 2015/01/22 15:52 | 오늘의 책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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