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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선택하라

삶을 선택하라삶을 선택하라 - 10점
로완 윌리엄스 지음, 민경찬.손승우 옮김/비아


˝부활절과 성탄절은 그리스도교인에게 삶의 의미를 분명하게 밝혀주는 날입니다. 부활은 하느님과 인류에 대해 어떻게 말할지, 어떻게 생각할지, 둘을 어떻게 연관 지을지, 이에 관한 모든 생각의 풍경을 바꾸어 놓는 사건입니다. 성탄절은 이 부활을 가능케 한, 하느님과 인류의 신비롭고도 유일무이한 결속을 기념합니다. 모든 그리스도교 교리, 모든 그리스도교인의 헌신은 이 두 사건, 곧 예수의 부활 사건과 영원한 하느님의 말씀이 살과 피를 입고 태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펼쳐집니다.
두 축일은 모든 설교자에게 커다란 도전입니다. 성육신 사건과 부활 사건에 관한 이야기들과 교리들을 우리는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 인류의 역사를 전환케 한 이 사건들을 과연 충분히 말할 수 있을까요? 2,000년 동안 그리스도교인들에게 지성과 상상력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선사한 이 사건들을 어떻게 생동감 있게 전할 수
있을까요? 독실한 그리스도교인뿐만 아니라 더 광범위한 청중에게 이를 어떻게 선포할 수 있을까요? 이 세계를 변화시켜 나가는 저 신비로운 사건들과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시시각각 겪는 문제들, 공적 세계에 엄습하는 위기들을 어떻게 연결해야 할까요?
이 책에 담긴 설교들에서 저는 이처럼 다른 이해를 가진 여러 세계에 다리를 놓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종교적 색채를 슬쩍 입혀 현대 시류를 논평하지는 않으려 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저는 두 축일이 성서에 기록되었으며 신조들에 반영된 이야기, 즉 나자렛 예수라는 특정한 인간 안에서, 그리고 그를 통해 살아계신 하느님께서 하신 일들을 기억하는 날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얼마나 성과를 거두었는지는 차치하더라도 말입니다. 저는 사목 활동을 통해, 신조들로 표현된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이 인간 경험, 정치, 경
제의 복잡함, 남성과 여성에게 고통을 안겨다 주는 심리적 기제들을 이해하게 해주는 무궁무진한 자원임을 발견했습니다. ‘정통’Orthodoxy이란 기계적 전통주의mechanical traditionalism를 가리키는 또 다른 말이 아닙니
다. 이 말은 저에게, 그리고 무수한 이들에게 기쁨과 통찰을 끊임없이 길어 올릴 수 있는, 마르지 않는 샘을 뜻합니다.
이 묵상들이 예수의 탄생과 부활을 둘러싸고 생겨난 이야기를 감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를, 결국 이 이야기로 인간에 대한 다양한 탐구와 인류의 여정이 모두 합류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서문)
http://Mrmin.egloos.com2017-12-30T17:54:120.31010

by Otium | 2017/12/31 02:54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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